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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적으로 숨쉬기 2021

김소라 프로젝트 2020–20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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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적으로 숨쉬기 2021›는 11월 27일 22:00:00 에 시작하여 22:35:47 KST에 종료되었습니다. 2022년의 프로젝트를 기대해주세요.

퍼포머: 바트조릭 반치그, 백현진, 아싯 네르기, 안나 마리아 헤펠레, 최창우, 토마스 후지와라

김소라의 작업은 모든 방향으로 던져진 공의 그 운동궤적들과도 같다. 작가는 작업의 출발점이자 동시에 관찰자의 위치에서, 최소한의 언어적 단서를 협업자에게 전달하고, 그것이 이들에 의해 해석되어 가는 과정을 수렴한다. 미결정의 단서에서 시작된 결과물은 언어 밖에서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등의 형태로 잠시 뭉쳤다 곧 사라진다. 김소라의 작업은 세계의 보이지 않는 가능성들과 그 가능성이 지닌 0에 가까운 무게를 드러내는, 모든 것이자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그런 것이다.

 

안나 마리아 헤펠레(Anna-Maria Hefele)는 현재 셰르딩에 거주 중인 독일의 오버톤 가수이다. ‘배음’으로 번역되는 오버톤(overtone)은 자연에서 하나로 들리는 소리(pitch)가 실제로는 여러 가지 소리들(pitches)로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그녀는 이러한 오버톤을 다중음성(polyphonic)으로 발성하여, 목소리에 내재된 소리의 요소와 특성들을 필터링하고 확장시키며 새로운 화음을 만들어 낸다. 앙상블,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과 더불어, 현대 발레, 서커스,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싯 네르기(Ashit Nergui)는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음악가이다. 그는 몽골의 전통 현악기인 마두금과 전통 목노래 창법인 ‘후미(Khoomei)’로 연주하고 노래한다. 울란바토르의 국립음악무용학교에서 클래식 음악과 바이올린을 전공했으며, 1999년부터 현재까지 국립 마두금 앙상블에서 리드 후미 싱어와 마두금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2015, 몽골 파빌리온의 퍼포먼스, ‹A Temporality›에 참여했으며, 뉴욕의 카네기 홀, 파리의 유네스코 홀, 나폴리의 산 조바니 마조레 성당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바트조릭 반치그(Batzorig Vaanchig)는 울란바토르를 기반으로 몽골 전통 현악기인 마두금을 연주하며 전통 목노래 창법인 ‘후미(Khoomei)’로 노래 부르는 음악가이자 교육자이다. 그는 현재 서구 음악과 몽골의 전통 음악을 접목하기위해 노력하는 몽골 전통 음악가들로 구성된 밴드 쿠수툰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몽골 정부의 문화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2018년, 최고 영예인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 뉴욕의 루빈 박물관과 유엔 본부를 포함한 세계 여러 곳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최근, 어린이를 위한 마두금 교육 센터를 설립했다.

 

최창우는 베이시스트이자 교육자이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발렌시아에서 태어나 페루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미국으로 이주하고, 버클리 음악대학에서 베이스 연주를 공부하고 롱기음악학교에서 현대미국음악을 전공했다. 2003년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페루, 미국, 캐나다, 유럽 및 아시아에서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협업하고 공연하고 있다. 현재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음악과 겸임교수이다.

 

백현진은 화가, 설치미술가, 행위예술가, 음악가, 배우, 감독, 그래픽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를 횡단하는 아티스트이다. 그는 최근 두 번의 개인전, «백현진: 퍼블릭 은신»(화성시문화재단, 화성, 2021) «말보다는»(PKM 갤러리, 서울, 2021)을 개최하고, 그룹전 «미래 슈퍼영웅들의 연대기»(쿤스트할레 베가, 루마니아, 2021)에 참여했다. 지난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 최종 후보 작가로 선정되었다. 음악가로서 최근 솔로 앨범 ‹Csimplex04›(2021)와 ‹가볍고 수많은›(2019)을 발매했으며, 한국 인디밴드 1세대인 ‘어어부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팀 ‘방백’의 멤버이다. 배우로서는 영화, ‹십개월의 미래› ‹북촌방향› ‹경주› ‹그것만이 내 세상› 등에 출연했다.

 

토마스 후지와라(Tomas Fujiwara)는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드러머이자 작곡가이다. 그는 트리플 더블, 세븐 포어츠 트리오, 토마스 후지와라 & 더 훅업 등의 밴드를 조직하고 이끌어 왔다. 또한 코넷 연주자 테일러 호 바이넘과 듀오로 협업하고, 컬렉티브 트리오 섬스크루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앤서니 브랙스턴, 존 존, 메리 할보슨, 마타나 로버츠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로 함께하고 있다. 2021년 음악 잡지 «다운비트»의 비평가 투표에서 라이징 스타 드러머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뉴욕 룰렛 레지던시의 참여 작가로 다른 뮤지션들과 함께 모음곡 ‹You Don’t Have to Try›와 ‹Shizuko›를 초연했다.

드라마투르그: 김장언

음악 자문: 최창우

프로듀서: 신진영, 이상민

영상 감독: 박준

음향 감독: 장태순

기술 운영: 심우섭

그래픽 디자인: 슬기와 민

 

커미션: STUDIO SORAKIM

제작: apparat/US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